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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박여행

전북여행-부안차박, 변산차박, 모항갯벌해수욕장 차박,사람없는 한적한 해수욕장, 모항해수욕장, 강아지랑차박, 강아지랑여행

by 여행하는 개집사 2021.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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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좀 오래 쉴 수 있는 기회가 생겨 무작정 떠난 여행.
저번에 강원도부터 7번 국도를 타고 포항까지 내려갔기 때문에 이번에는 전라도 쪽으로 내려갔다.
별 계획 없이 간단히 장만 보고 출발했는데, 날씨가 너무 좋지 않았다.
돌아올까 망설였지만 이번 기회가 아니면 당분간은 오래 쉴 수 있는 일이 없을 것 같기 때문에 일단 진행했다.
변산. 이곳은 영화로 알게된 곳이다.
배우 박정민 님과 김고은 님이 출연하신 영화이고, 재밌게 봤던 기억이 있는데 그래서 이번 여행의 출발지를 변산으로 정했다.
하남에서 저녁에 출발해서 거의 자정이 되어서야 변산에 도착했는데 막상 밤에 가서 차박 할만한 곳을 찾기란 너무 어려웠다.
여러 격포해수욕장을 지나 모항해수욕장까지 천천히 차박할 곳을 찾아 돌아봤는데, 일단 맘 편히 갈 수 있었던 곳은 모항해수욕장이었다.

밤늦게 도착해서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천천히 주위를 둘러봤지만 정말 아무것도 없었고, 바다도 보이지 않아서 실망감을 안고, 다시 차를 돌려 바로 위쪽에 한적한 공원으로 향했다.
차박하는 차도 조금 보였고, 화장실도 있어서 공원에서 차박을 했다.

요즘 신서유기 스프링캠프를 보는데 와인을 굉장히 자주 먹는 모습을 보고 나도 먹고 싶어서 한번 사 먹어 봤는데, 느낌이 상당히 좋았다.
소주는 너무 강하고 맥주는 뭔가 아쉬운데 와인은 그 가운데서 아주 좋은 느낌을 주었다. 앞으로도 와인만 마실 것 같다.
저녁을 먹고(저녁이라 하기에는 완전 야식) 정리를 한 후, 잠이 들었다. 요즘 날씨가 조금 선선해 져서 선풍기가 없어도 너무 덥지 않게 잠이 들 수 있었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모항해수욕장을 다시 한번 들려봤는데, 여기 해수욕장이 생각보다 괜찮다는것을 느꼈다.

모항해수욕장

언덕 위에서 내려다보니 규모가 작은 해수욕장이 보인다. 하지만 양쪽에 바위로 둘러싸여 있는 모습이 안정감을 준다.
언덕을 내려가보니 왼쪽에는 무료 주차장이 있고 오른쪽에는 유료 주차장이 있었다.


무료주차장에는 전기차충전소가 있었다. 유료주차장과 무료주차장의 차이는 잘 모르겠지만 유료주차장은 바다와 붙어 있어서 전망이 좋다는 정도일 듯싶다.

이곳은 차가 없는 분들도 버스를 타고 올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이쪽 지역에 대해 하나도 모르다 보니 조금 조사를 하고 오셔야 할 듯 싶다.
네이버 길 찾기 기준 용산역에서 ktx를 타고 정읍역에서 하차 후 버스를 타는 방법도 있지만, 이것보다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부안 시외버스터미널에 하차 후 버스를 타고 오는 것이 더 빨리 올 수 있다.

모항해수욕장의 특이점은 이렇게 관광객에게 책을 빌려준다는 것이다.
와서 한적하게 모래사장에 앉아 책도 볼 수 있다고 하니, 독서에 취미가 있으신 분들은 굉장히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해수욕장 뒤편에는 이렇게 취사장이 마련되어 있어서 음식을 씻거나 설거지하기 편하게 만들어 놨다.
근데 이런 시설 속에서도 저렇게 쓰레기를 버리는 비양심적인 사람이 있다는 것에 참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취사장 옆에는 화장실과 샤워실이 있는데, 화장실은 관리가 잘 되어 있어서 깨끗했다. 샤워실은 들어가 보지 못했다.
오전 9시에 개장하는 시간에 맞춰서 운영이 된다.

샤워장 이용시간
09:00~18:00
이용요금
성인 2.000원
어린이 1.000원
결제는 카드만 가능하다

취사장, 화장실을 지나면 바로 앞에 데크가 나와 캠핑을 할 수 있고, 그 앞에는 바다가 펼쳐진다.

데크에는 이렇게 텐트를 치고 휴가를 즐기는 분들이 즐비했다.

데크 사용 비용 10,000원

모항해수욕장의 모래사장은 넓은 편이 아니고 바다와 가깝다.
주차장 옆쪽에는 편의점 같은 편의시설도 있어서 가벼운 음식이나 음료를 구입해서 먹을 수 있다. 이곳 근처에는 큰 마트는 없고 7km 정도 올라가면 롯데슈퍼가 있다. 아니면 정읍에 홈플러스가 있어서 상당히 거리가 되기 때문에 이쪽으로 올 생각이라면 음식은 미리 준비해서 와야 할 것 같다.
모항해수욕장 옆에는 갯벌체험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모항해수욕장 갯벌체험은 입장료 성인 8,000원이며 곡괭이와 바구니가 제공된다고 한다.
샤워실도 이용 가능하다. 이곳은 연인들끼리 데이트 오거나 가족끼리, 특히 아이들이 있는 가정이면 굉장히 좋은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인 것 같다. 아이와 함께 와서 캠핑도 즐기고 갯벌체험도 즐기면 아이들에게는 좋은 추억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이상 모항해수욕장의 리뷰를 마치고 다음에는 신안 퍼플교 근처의 차박지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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