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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박여행

신안여행-신안차박, 퍼플교 차박, 신안 퍼플교, 신안 가볼만한 장소

by 여행하는 개집사 2021.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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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여행에 모항해수욕장을 나와 이동한 곳은 신안 퍼플교이다.

어디로 갈지 특별히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이동을 하다 보니 그때그때 알아보는 편인데, 인스타그램을 보니 신안쪽에 차박 할만한 곳이 있다는 정보를 얻어서 무작정 차를 돌렸다.

그래서 도착한 곳은 신안군 안좌면 소곡리에 위치한 퍼플교.

이곳은 퍼플이라는 이름에 맞게 가정집들 지붕, 거리 등등 다양한 곳에 자주색 칠이 되어 있었다.

퍼플교의 유래를 보면 상당히 특이하다.

박지마을에 살고 계신 김매금 할머니의 소망이 생전에 박지도 섬에서 목포까지 두발로 걸어 가시는 거라고 했는데, 그게 2007년 신활력 사업으로 목교가 조성 되었고, 반월도, 박지도가 풍성한 사계절 꽃피는 1004 섬의 의미로 퍼플교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한 사람의 간절한 소망이 많은 사람들의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공간이 되었다는 것이 매우 특이했다.

안좌면과 박지도, 반월도가 모두 다리로 이어져 있어 산책(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거리가 되 보인다.)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1004섬 신안에는 여러 관광지가 있는데, 천사섬 분재공원, 에로스 서각 박물관, 1004 뮤지엄 파크, 세계 화석 광물 박물관, 퍼플섬 이렇게 5군데를 돌아볼 수 있다.

 

다 돌아보고 싶었지만, 비도 오고 강아지와 함께 여행을 다니다 보니 저런 곳들을 가볼 수 없어서 좀 아쉬웠다.

참고로 반려동물은 퍼플교를 지나서 들어갈 수 없다.

차박지를 찾아 주차를 하고 멀리서 바라보는 수밖에 없었다.

퍼플교는 재미있는 이벤트가 있다. 옷이나 신발, 우산, 모자 등에 보라색이 있으면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입장료는 성인 5.000원, 어린이 1.000원을 내고 입장권을 구매해서 들어가야 한다.

이곳뿐만 아니라 아까 전 언급했던 천사 뮤지엄이나 분재공원 등도 각각 입장료가 있다.

만약 이곳으로 여행을 온다면 저 다섯 곳을 모두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통합관람권이 있으니, 잘 판단해서 구매하면 더 좋을 것 같다.

거두절미하고, 나는 이곳에서 약간, 아주 약간 떨어진 곳에서 차를 주차하고 분위기를 즐겼다.

다행히 노지 차박 하기 수월했고, 바로 옆에 화장실, 편의점도 있어서 편한 환경에서의 차박을 즐겼다.

자리를 잡고 가볍게(?) 식사를 하기 위해 파스타 면을 끓였다. 평소에는 거의 고기에 볶음밥을 먹지만 이번 여행은 3박 4일 일정이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음식을 먹고 싶었다. 하지만 이것저것 준비하기란 여간 어려운 게 아니어서 간단히 재료들을 준비해서 음식을 만들었다.

 

대충 맛은 준비된 재료에 비하면 나쁘지 않은 수준의 음식이었다. 무엇보다 풍경이 너무 좋기 때문에 그 맛이 또 일품이라.

어느 정도 식사를 마치고 정리를 한 후 저 멀리 바라보니 퍼플교 다리가 상당히 매력적이어서 사진을 찍었다.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많은 사람들이 저곳에서 사진을 찍으며 추억들을 만들고 있었다.

나도 역시 우리 강아지들과 함께 내 인생에서 아주 멋졌던 장소를 추억할 수 있는 곳이 만들어졌다.

연인과 함께, 가족가 함께, 신안을 찾는다면 이곳부터 1004 뮤지엄까지 천천히 한번 둘러보는 여행을 해도 좋을 것 같다.

 

다음 여행은 해남 도솔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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