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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박여행

강원도 인제 계곡이 있는 차박지 - 강아지와 함께 여행하기(수영가능)

by 여행하는 개집사 2021.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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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해 드릴 곳은 강원도 인제에 있는 너무 좋은 장소이다.

평소에 자주 갔었고, 특별히 좋은 장소를 찾기 귀찮을 때 가는 경치 좋고 물 좋은 인제! 

특히나 인제에서 한계령을 올라가다 보면 경치가 아주 좋은데, 이번에 간 여행지는 그곳 중간에 있다.

서울~양양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인제에서 내려와 44번 국도를 타고 가다보면 민예 관광단지가 나온다.

그곳에서 우측은 한계령, 좌측은 미시령 이렇게 양갈래 길이 나오는데, 우측으로 계속 다가보면 내설악 쉼터가 나온다.

그곳에서 오른쪽으로 빠지는 길이 나오는데 넓직한 주차장이 있고, 이곳이 오늘 소개해드릴 장소이다.

이곳은 네비게이션으로 검색해도 나오지 않으니 네이버 지도에 갈직교를 검색해서 찾아오면 훨씬 수월하게 올 수 있다.

서울~양양 고속도로가 생기면서 대부분 사람들이 고속도로를 타고 다니다 보니, 차도 많지 않고, 사람도 많지 않다.

이곳은 거의 10번 정도 가봤던것 같은데 늘 사람이 적고 한적해서 쉬다 오기 너무 좋았다.

편의시설은 화장실만 있다. 다만 푸세식이라 가급적 위생을 중요시 하는 분들은 다른 곳에서 해결 후 오시길 추천드린다.

 

 

8월 2일 저녁 8시에 하남에서 출발해서 목적지 까지 걸린 시간은 약 2시간 정도.

서울~양양 고속돌로 통행 요금은 5.000원 나왔다.

저녁 갑작스럽게 출발을 해서 부랴부랴 장을 봤는데, 물을 준비하지 못해서 인제에 들려서 물을 사 오다 보니 약 10분 정도 지체되었다.

참고로 이곳은 주변에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미리 준비를 해서 와야 하고, 혹시나 부족한게 있으면 인제에서 장을 봐와야 한다.

 

내설악 쉼터에서 우측으로 내려와 보이는 주차장의 모습.

나는 평일 저녁에 가서 사람이 아예 없을 줄 알았는데, 다음날 보니까 그래도 캠핑카도 있고, 차박하는 분들도 조금 계셨다.

(약 10인 정도 였던것 같다.)

 

앞에는 계곡물이 흘러서 시원한 물소리가 났다.

저녁을 먹지 않아서 밥을 먹어야 되는데 우선 맥주 한잔 마시면서 가볍게 숨을 돌리고 천천히 주위를 둘러보니 귀뚜라미 소리와 풀벌레 소리가 아주 이쁘게 합창을 하고 있었다. 아무래도 노지이기 때문에 벌레가 굉장히 많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막상 몸에 붙는 벌레가 얼마 없어서 너무 좋았다.

집에서 준비해온 고기와 버섯, 양파를 굽기 시작!

물 흐르는 소리와 고기가 익혀지는 소리, 밤하늘의 별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앙상블을 이루는 저녁!

홍합탕

고기를 먹고 이제 천천히 분위기를 음미할 차례! 

집에서 손질해온 홍합탕에 소주 한잔 들이키며 나만의 시간을 즐겨본다.

천천히 취해가는 그 느낌이 나쁘지 않았다.

이른 아침. 눈을 떠보니 벌써 일어나서 산책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식사하는 분들도 계셨다. 아침 7시였는데.

시원한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와 더위를 식혀주어 아침이 너무 산뜻했다.

아침 식사를 하기 전에 우리 강아지들과 함께 계곡물에 들어가 보았다.

물이 아주 차갑지는 않고, 들어가서 놀기 적당한 온도였던 것 같다.

깊이는 무릎 정도, 깊은 곳은 성인 남성 기준 허벅지에서 허리 정도 들어가 지는 것 같다.

물에 놀다가 돌아온 우리 강아지들의 모습. 보더콜리인 째즈는 깊은 곳이 아니면 수영할 정도의 깊이는 아니었고,

말티즈인 구름이는 수영을 해야만 하는 깊이였다. (낮은 곳은 발목 정도의 깊이)

신나게 수영을 하고 돌아와서 이제 아침 먹을 시간.

키친아트 그리들

여행 가면 이른 아침부터 먹는 고기가 진리. 고기와 버섯을 그리들에 구워 먹었다.

그리들이 정말 좋은 것 같다! 탕도 끓일 수 있고, 고기도 구울 수 있고, 밥도 볶아 먹을 수 있으니 캠핑에 너무 적합한 용품인 것 같다.

가격도 저렴해서 가성비 넘치게 잘 사용하고 있는 중이다.

오늘 아침은 삼겹살에 오뚜기 철판 볶음밥! 느끼한 고기에 아주 안성맞춤인 식재료이다. 

가격도 저렴하고, 한 봉지에 2인분으로 되어 있는데, 1인분씩 소분이 되어 있어서 매우 편리했다.

삼겹살을 굽고 난 기름에 볶음밥을 볶아서 그 위에 치즈 한 장을 올려 먹으니 아주 멋스럽고 맛스러운 한 끼가 완성되었다.

치즈는 모차렐라 치즈면 너무 좋았겠지만, 아쉽게도 체다치즈뿐이어서 올려봤는데, 매운 볶음밥을 잘 완화시켜 주었다.

밥을 다 먹고 뒷정리를 한 후, 땀이 나서 혼자 계곡물에 들어갔다.

주차한 곳에서 아래쪽을 바라보면 철조망이 나오는데 철조망 중간에 문이 있어서 그곳으로 내려가면 계곡으로 들어갈 수 있다.

철조망은 아프리카 돼지 열병 확산 방지로 세워져 있는 것이기 때문에 문을 상시 닫아두어야 한다.

저 철망 문을 지나서 아래로 내려가면 계곡이 나온다.

강아지들과는 왼쪽 편에서 놀았는데, 오른쪽으로 가면 조금 더 깊은 곳이 나와서 그곳에서 가볍게 몸을 담그고 나왔다.

 

물이 상당히 맑고 깨끗해서 아주 기분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주차장에서 한계령 쪽으로 바라보면 자전거 길도 있고, 작은 운동기구도 있어서 가벼운 산책이나 운동도 할 수 있다.

저 멀리는 설악산과 한계령이 보여 경치도 너무 좋고, 밤에는 날이 좋으면 많은 별들을 볼 수 도 있다.

 

혹시 강아지와 함께 편하게 시간을 보낼 생각이라면 이곳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또 좋은 차박지, 캠핑을 즐길 분들에게도 너무 좋은 장소일 것 같다.

 

가져온 쓰레기는 도로 가져갑시다.

쓰레기 무단 투기로 인해 많은 차박, 캠핑하시는 분들이 욕먹고, 점점 장소 제약이 심해집니다.

뒷정리까지 확실히 해서 즐거운 캠핑, 차박, 여행을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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