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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박여행

삼척 차박-초곡해수욕장

by 여행하는 개집사 2021.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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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곡 해수욕장

강릉에서 삼척으로 내려가다 보면 초곡(문암)해수욕장이 있다.
이곳은 아직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한적한 해수욕장이라 그런지 동네 자체가 한적하고 깨끗하다.

밤에 도착해서 주차를 한 후, 맥주 한잔 하면서 분위기를 만끽하는데, 문득 하늘을 보니 은하수가 보였다.

초곡해수욕장 은하수

은하수는 안반데기에서 보고 바닷가 쪽에서는 처음 봤다.
그만큼 공기가 좋은 거겠지. 날씨도 좋았다.


초곡해수욕장의 아침

이른 아침 바닷가를 보면 아주 멋스러운 분위기가 연출된다.
작년에 갔을때는 해수욕장 바로 앞에 캠핑장이 있어서(그냥 나무 사이트만 준비되어 있고, 릴선이 있으면 전기정도는 사용 가능했다.)
차박을 했었는데 이번에 가보니 글램핑장이 생겨서 그쪽에 주차를 하지 못하고 좀 더 안쪽으로 들어와서 주차를 했다.
이게 조금 아쉬웠다.

글램핑장 생기기 전의 초곡

작년에는 이렇게 데크가 있어서 텐트를 칠 수 있었는데 이번에 가보니 다 없어졌다.

사진 우측으로 가면 도로가에 주차를 하고 바로 아래 텐트를 치는 사람들이 많았다.
나도 그쪽에 자리를 잡았다.

.

이렇게 주차들을 하고 차박을 하거나 바닷가 쪽으로 내려가서 텐트를 치는 분들이 많았다.
노지 차박임에도 불구하고 밤에는 매우 한적했다.


여기 화장실은 관리해주시는 분이 계셔서 그런지 매우 깨끗했다.
차박에서 제일 중요하고 힘든 문제가 화장실인데 여기는 정말 걱정없이 사용할 수 있었다.
주차장은 무료이고 캠핑가, 도킹텐트는 진입 금지로 되어 있었다.
스텔스 차박은 문제될 것이 없는듯 싶다.


주차장에서 조금 더 들어가면 작은 항구가 나오고 항구 옆에는 이렇게 회센터가 있어서 회를 좋아하는 분들은 와서 한점 하는것도 괜찮을 것 같다.
작은 민박집도 있어서 숙박이 걱정되는 분들은 펜션에서 숙박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사진 정면에는 촛대바위에 들어가는 입구와 등대방향 방파제가 나오는데, 촛대바위는 입장 시간이 제한되어 있었다.
초곡용굴 촛대바위 입장시간은 오전 09:00 부터 오후 18:00 까지 이다.

초곡용굴 촛대바위길

초곡용굴촛대바위 길로 들어가면 탁 트인 바다를 만나는데, 정말 가슴이 뻥 뚫릴 만큼 시원하다.
또한 바위도 매우 멋스럽게 연출되어 있다.
다리 중간에는 투명유리로 되어 살짝 스릴감도 느낄 수 있다.
주의할 점은 바람이 매우 강해 모자가 날라갈 수도 있다.
바다 반대편 산쪽은 촬영이 금지되어 있다.
길은 생각보다 길어서 천천히 둘러보면 좋을 것 같다.
다만 강아지 또는 반려동물은 출입 불가이다.

초곡해수욕장은 편의 시설이 거의 없고 주차장 옆으로 작은 슈퍼가 하나 있다.
간단한 주전부리를 판매하므로 도시락 같은 경우는 해수욕장 나가서 오른쪽으로 가다보면 편의점이 있는데 그곳에서 구매하면 된다.

초곡해수욕장의 가장 큰 매력은 바다에서 나오는 조개이다.
바다로 들어가면 점점 깊어져서 더는 못 들어 갈 것 같지만 조금 더 들어가면 수위가 낮아진다. 성인기준 가슴정도? 오는것 같다.
거기서 나오는 조개가 정말 매력적이다.
발로 모래를 휘젓고 다니다 보면 이질적인 느낌이 있는데 발가락 사이로 잡으면 조개가 나온다.
정말 하얗고 영롱한 백합!
여기서 캔 조개로 조개탕을 해먹었는데 정말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조개구이로 먹어도 쫀득쫀득하니 정말 맛있었다.
사진은 아쉽게 다 날라가서..

초곡해수욕장은 마라토너 황영조 선수의 고향이기도 하다.

초곡 황영조 기념관

초곡해수욕장 뒷편으로 올라가면 황영조 기념관이 있고, 그 반대편으로는 황영조 공원이 있다.
황영조기념관 입장시간은 매일 09:00~18:00

초곡 황영조 기념공원

재밌는건 동상 왼쪽에 보면 황영조 집찾기라는 작은 건축물이 있는데,
중앙에 동그란 구멍을 통해 마을을 바라보면 황영조 선수의 집을 찾아 볼 수 있다.


나는 못찾았다.
구멍을 통해 마을을 보면 건물에 올림픽마크가 그려져 있다고 한다.
다음에 가면 찾아봐야겠다.

황영조선수의 기념 공원에서 바다쪽으로 보면 초곡항이 보이고 저쪽 주차장이 위에 말한 차박하기 좋은 주차장 이며 우측으로는 촛대바위길이 나오는 곳이다.
아주 한적하고 멋스러운 동네가 마음에 든다.

초곡의 즐길거리중 또 하나는 레일바이크이다.
초곡해수욕장에서 나와 용화해변으로 조금만 이동하면 레일바이크를 탈 수 있다.

용화해변에 가면 매표소가 있어서 그곳에서 출발!
용화정거장 -> 용화터널 -> 초곡2터널 -> 황영조기념관 -> 초곡1터널 ->초곡휴게소 -> 궁촌정거장 순으로 이동한다.
끝에 까지 가면 무료 셔틀을 통해서 다시 출발 역으로 돌아올 수 있다.
운행시간은
1회차 09:00
2회차 10:30
3회차 13:00
4회차 14:30
5회차 16:00
이렇게 5회 운행이 되며 예매는 인터넷 예약만 가능하고, 운행소요시간은 1시간 정도 소요된다.
매월 둘째, 넷째 수요일은 휴관이다.
요금은 2인 20,000원 4인 30.000원 이다.


가족들과 함께, 또는 연인과 함께 데이트 하기 정말 좋은 동네같다.
한적하고 평화로운 해수욕장과, 즐길거리가 많은 곳! 두마리 토끼를 잡고 싶다면 초곡해수욕장을 적극 권한다.

초곡(문암)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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