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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 조경철 천문대> 밤하늘 아름다운 별과 함께 보내는 행복한 시간!

by 여행하는 개집사 2022.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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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 조경철 천문대는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광덕리에 위치해 있으며 해발이 무려 1,010m나 되는 높은 산 정상에 위치해 있습니다. 하늘과 가깝고 주변 광원이 적어 별을 관측하기 아주 좋은 장소로 많은 관광객이 찾습니다. 조경철 천문대는 시민 천문대로 일반인도 관측이 가능합니다. 그럼 오늘은 조경철 천문대에서 아름다운 별들과 함께 보냈던 행복했던 시간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화천 조경철 천문대

주        소 :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천문대길 431 조경철 천문대

영업 시간 : 매주 화요일~일요일, 14:00 ~ 22:00 

휴  무  일 : 매주 월요일, 섣달그믐(홈페이지에 특별한 사유로 인해 가끔 휴관 공지가 올라오기 때문에 가시기 전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연  락  처 : 033-818-1929

요       금 

구분 이용요금 단체요금(20인 이상)
어른 3,000원 2,000원
청소년 2,000원 1,000원
어린이 1,000원 500원

 

조경철 천문대 가는 길

강원도 국토 중앙 천문대에 들려 잠시 시간을 보낸 후, 조경철 천문대로 향했습니다. 낮에 출발했지만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려(약 2시간 조금 넘은 것 같습니다.) 해가 저물어 어둑어둑 해질 무렵 도착을 하게 되었는데요. 올라가는 오르막길은 상당히 높고 어두워서 아주 조금 무서운 기분도 들긴 했지만 별을 보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오르게 되었습니다. 높은 산을 오를수록 하늘과 가까워져 별이 더 잘 보이겠다는 생각을 하면서요. 한참을 올라간 끝에 현재 제가 위치한 곳의 해발이 1,000m라는 이정표를 본 순간 이제 도착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정표를 지나 능선을 따라서 조금만 더 가다 보면 조경철 천문대가 나타납니다! 조경철 천문대에서 바라본 도시의 모습도 상당히 멋졌습니다.

조경철 천문대 가는길
조경철 천문대 가는길
조경철천문대
조경철천문대

조경철 박사님은 어떤 분일까요?

조경철 천문대를 지으신 조경철 박사님은 어떤 분일까요? 조경철 박사님은  1969년 아폴로 11호의 달 착률 상황을 방송을 통해 생중계하면서 아폴로 박사라는 별명이 생기며 그때부터 이름을 날리신 분이라고 합니다. 조경철 박사님은 평안북도에서 태어나 평양 제2중학교를 다녔으며 어릴 적 부터 그림에 남다른 소질을 보이기도 했다고 합니다. 연세대학교를 나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 대학원에서 천문학 석사를 거쳐 박사과정까지 마쳤습니다. 한국인 최초로 나사 연구원이 되었으며, 1969년 부터 연세대 교수로 재직했다고 합니다. 천문대 지하에는 조경철 박사님의 업적과 그분의 그림들, 가족, 취미 등을 전시해 두었고 그분의 어릴적 모습도 볼수 있습니다. 조경철 박사님은 북녘에 가족을 두고 홀로 남쪽으로 내려와 늘 고향을 그리워 하는 마음에 조금이라도 가까이 가고싶어 대한민국 북쪽에 위치한 화천에 천문대를 건설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조경철 천문대에서 북한까지의 거리는 그리 멀지 않습니다. 

조경철 박사
조경철 박사 동상

 

조경철 천문대 내부의 모습

 

1층 - 천문대 1층은 조경철 박사님의 기념실이 있습니다. 그의 어릴적 모습과 미국에서의 모습, 가족사진과 생전에 그가 즐겼던 그림들, 각종 자동차를 타고 즐기던 사진들 등이 다수 전시되어 있습니다.

 

2층 - 천문대 2층에는 천문학의 역사와 망원경의 원리와 구조, 태양계의 구성 등을 전시해 놓아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줍니다. 저도 별은 좋아하지만 태양계가 어떻게 구성이 되어 있는지, 망원경은 어떻게 생겼으며 은하수는 무엇인지, 이런 정보는 전혀 알지 못했는데, 전시관에 설명이 잘 되어 있어 좋은 정보를 얻었습니다. 또한 태양계 안의 행성들의 중력을 수치로 나타내는 체험관이 있었는데, 지구의 몸무게와 수성, 목성 등의 몸무게가 상당히 많이 차이 난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재미난 체험도 할 수 있었습니다. 

조경철 2내부 전시관

3층 - 3층은 천체관측시설이 있는 주관측실과 실습장, 연구동이 있습니다. 그중 일반인에게 개방된 주관측실과 관측 실습장에서 직접 망원경으로 별을 볼 수 있습니다. 조경철 천문대를 가면 가장 먼저 이곳을 가게 됩니다. 2층에서 표를 예매한 후 잠시 기다리면 직원분이 나와서 3층으로 안내해줍니다. 관측실습장에서 별자리에 대한 설명과 망원경을 통해 별을 관측할 수 있고, 주관측실에 가서 아주 멀리 떨어진 별을 눈으로 직접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럼 관측실습장에서 촬영한 달의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조경철 천문대에서 찍은 달
조경철 천문대에서 찍은 달
달의 표면
달의 표면

마치며

제가 찾은 날은 정말 아쉽게도 달이 너무 밝은 날이어서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별자리가 많지 않았습니다. 특히 제가 갔던 시간에 갑자기 구름이 몰려들어오는 탓에 북극성도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다행히 맨눈으로  큰 개자리와 오리온자리, 작은 개자리 세 개의 알파별들이 이뤄진 겨울의 대삼각형과 그 위에 황소자리 알데바란은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망원경을 통해서 그 별자리들을 보고 싶었는데 상당히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은 주관측실에서 황소자리 알파별 알데바란을 망원경을 통해서 볼 수 있었는데요. 해설해주시는 분이 너무 큰 기대는 하지 말고 보라고 하셨는데, 막상 망원경을 봐보니 왜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 알겠더라고요. 아무리 배율이 좋아도 망원경으로 보이는 건 그냥 붉은 별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래도 제 눈이 별과 조금이라도 가까워져서 저는 좋았습니다. 아마 저는 은하수를 보러 다시 한번 조경철 천문대를 찾아가 볼 것 같습니다. 

천문대를 내려오며 바라본 겨울철 대삼각형
천문대에서 내려오며 바라본 겨울철 대삼각형 프로키온, 베텔게우스, 시리우스

※ 참고로 음력으로 매달 1일은 달이 없는 날이기 때문에 별을 보고 싶으신 분은 음력 1일에 찾아가 보면 좋습니다. 다만 바로 출발하지 마시고 천문대에 전화를 하거나 기상청 날씨 어플 등을 이용해서 구름이나 미세먼지 등을 확인해 보신 후 가면 좋으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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