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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도솔암! 달마산에서 보낸 차박 여행기

by 여행하는 개집사 2022.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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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에 한두 번 정도 해남 여행을 즐긴다. 땅끝마을이라는 타이틀은 늘 가슴을 뛰게 만드는 키워드가 아닐까 싶다. 하지만 오늘 소개해 드릴 곳은 땅끝마을이 아닌 해남에서도 가장 높고 멋진 달마산, 그중에서도 도솔암에서 보이는 해남의 아름다운 경치를 소개해 드리고 싶다.

 

도솔암

도솔암은 달마산의 가장 정상부에 있어 구름이 끼인 날엔 구름 속에 떠있는 느낌을 갖게 한다. 도솔암은 미황사를 창건한 의조화상이 도를 닦으며 낙조를 즐겼다고 할 만큼 낙조가 아주 멋지고 아름다운 곳이다.

도솔암에 차를 타고 올라가는 방법과 산 아래서 주차를 한 후 올라가는 방법이 있다. 산을 천천히 즐기고 싶으신 분은 산 아래 주차를 한 후 올라갈 수 있지만 산이 제법 높아서 특별히 등산을 좋아하는 분 아니시면 차를 갖고 정상으로 올라가시길 추천드린다. 산 아래 주차장부터 정상 주차장까지 약 800M 정도 올라가야 하는데, 산이 험하고 길이 구불구불하기 때문에 운전이 서투르신 분에게는 추천드리지 않는다. 

 

 

도솔암에서의 차박

도솔암 주차장에서
도솔암 주차장에서

해남에서 차박을 하기 위해 송호항으로 이동했다. 자리를 잡으려 주차를 한 후 잠시 하늘을 보니 하늘이 너무 맑아 은하수를 볼 수 있을것 같아서 조금 더 가까운 하늘을 느끼기 위해 갑작스럽게 달마산으로 이동하게 되었다. 구불구불 험한 산길을 오르며 별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으로 힘차게 올라갔다. 산 꼭대기에 올라와 하늘을 보니 많은 별들이 보였고 은하수도 볼 수 있었는데, 얼마 안가 운무로 인해 하늘이 가려져 버려서 더 이상 볼 수 없게 되었다. 너무 늦은 시간에 다시 차를 타고 내려갈 생각을 하니 막막해서 그냥 그곳에 자리를 잡았다. 언제라도 한번 이곳에서 차박을 하고 싶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정말 차박을 하게 되었다. 

도솔암의 아름다운 경치도 운무와 함께 가려져 버려 더이상 아무것도 할 수 없기에 아침에 일출을 기대하며 잠이 들었다.

 

도솔암의 일출

이른 아침 잠에서 깨며 차 문을 열고 나왔을 때, 눈앞에 해남의 한 자락이 눈앞에 펼쳐지며 아주 멋진 장관을 느낄 수 있었다. 위 사진의 모습은 주차장에서 서쪽으로 바라본 모습이기 때문에 일출은 볼 수 없었다. 눈을 비비며 부랴부랴 도솔암 쪽으로 이동을 했다. 도솔암으로 가는 길은 산 정상이기 때문에 서쪽과 동쪽 둘 다 볼 수 있다.

도솔암일출

이날은 아쉽게도 구름이 많이 끼어 둥근 해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날이 좋으면 저 앞에 산 너머로 해가 떠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주차장에서 도솔암으로 가는 길에는 중간중간 샛길이 몇군데 있는데 이 샛길들로 들어가면 또 다른 풍경들을 볼 수 있다.

 

 

도솔암에서 본 해남 전경

해남의 여행은 보통 땅끝마을이라는 생각을 많이 하지만 도솔암 뿐만 아니라 다양한 볼거리가 즐비해 있는 곳이다. 시간적인 여유가 허락이 된다면 2박 3일 정도의 일정으로 해남을 천천히 돌아보는 것도 상당히 좋은 시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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