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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여행 - 노지차박하기 좋은 곳. 송전(오산)해수욕장

by 여행하는 개집사 2021.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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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전해수욕장차박, 오산해수욕장차박

송전 해수욕장은 내비게이션에 입력을 하면 나오지 않는데(차량용 내비게이션), 오산해수욕장으로 입력하면 길 찾기가 가능하다.

저녁 무렵 바다로 떠나기 위해 짐을 꾸리고 가장 가까운 동해바다를 가기 위해서 찾던 중 예전에 가봤던 송전 해수욕장을 다시 한번 찾기로 했다. 초여름 해수욕장이 개장하기 전 캠핑을 한 적 있었는데, 그때 너무 즐거운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도 부푼 마음을 안고 찾아가 보았다.

 

송전 해수욕장은 백사장 길이가 900mm정도 되고 넓이가 80m, 수심은 너무 깊지 않으며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아서 아주 깨끗한 수질을 갖고 있고, 쏠비치 바로 옆에 있지만 굉장히 한적한 해수욕장이다. 해수욕장 뒤편으로는 소나무 숲이 있고, 그곳에서 캠핑도 할 수 있었다.(금액 약 3만 원) 인근에는 선사유적지가 있어서 유적지 관광도 가능하다. 해수욕장은 여름 피서철에만 개방한다고 하는데, 피서철을 제외하면 정문으로는 개방이 되어 출입이 가능하다. 

 

이번 차박은 해수욕장의 정문을 지나 노지에서 차박을 하려하기 때문에 도킹 텐트를 따로 설치하지 않고 차 안에서 모든 걸 해결하는 스텔스 차박으로 진행했다. 정문을 지나서 조금 더 동쪽으로 올라가면 도로 옆 한적한 노지가 있는데, 차량이 거의 없고 매우 한산해서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차 안에서 고기도 굽고 다 할 수 있었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왔기 때문에 라면과 볶음밥만 간단히 해 먹고 바다를 즐길 수 있었다.

 

송전해수욕장, 오산해수욕장

송전 해수욕장 노지 한쪽에 자리를 잡고 트렁크를 열어 가만히 앉아있다 보면 시원한 파도소리와 갈매기 소리가 한데 어울려져 아주 귀와 마음이 아주 즐거워진다. 아무도 없는 바닷가에 혼자 있다는 게 무서울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누구도 신경을 쓰지 않고 편하게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아주 편한 마음도 든다. 이날은 비도 살짝 오고 바람도 불었는데 덕분에 성난 파도의 에너지를 한가득 담아올 수 있었다.

차에 앉아서 기타치면서 노래 부르고 드라마도 보면서 한가로이 시간을 보내던 중 배가 고파져서 라면을 먹었다. 비와 파도, 라면의 3박자는 기가 막힐 정도로 잘 어우러졌다.

간단히 밥을 먹고 강아지들과 함께 바깥에 나가보았다. 도심에서 강아지 목줄을 안 한다는 건 상상도 할 수 없었는데, 이곳은 사람도 없고,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편하게 오프 리쉬로 다닐 수 있었다. 오래간만에 강아지들 줄도 없이 함께 해수욕장 멀리까지 걸어 다니다 보니 아이들도 매우 신난 모습이었다. 자유롭게 뛰어다니는 게 많이 즐거워 보였다. 늘 사람 없는 해수욕장을 찾아다니고 노지 차박을 주로 다니는 이유 중에 하나가 아닐까 싶다. 이곳은 화장실이 있긴 한데 사용이 가능한지는 잘 모르겠다. 안 가봐서.. 해수욕장 정문 바로 옆에 작은 카페가 하나 있어서 그곳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보내는 시간도 매우 좋을 듯싶다.

다음은 어디로 갈까? 우리나라 다 돌아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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