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아 특별히 차박이 아닌 숙소를 예약하고, 해지는 바닷가 앞에서 맛있는 저녁을 해 먹었다. 모래사장에서 식사를 해도 되는지 조금 걱정이 되었지만, 숙소 사장님께서 상관없다고 하셔서 모래사장에서 밥도 먹고 다음날 일출도 볼 수 있었다. 오늘은 양양 인구 해수욕장을 소개해 드리겠다.
1. 인구해변
인구해변은 양양 현남면 인구리에 있는 해수욕장으로 죽도를 중심으로 북쪽은 죽도, 남쪽은 인구해변으로 나뉜다. 요즘 양양은 서핑의 천국이라 불릴 정도로 많은 이들이 서핑을 즐기기 위해 찾는 곳이데, 죽도해변과 인구해변 두군데 모두 한겨울에도 서핑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이날 기온은 영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서핑을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인구해변은 화장실이 개방되어 있어 차박도 상당히 편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날은 차박이 아닌 에어비엔비로 숙소를 예약하고 조금 편하게 쉼터를 마련해서 여행을 할 수 있었다.
2. 에어비엔비로 숙소예약
에어비엔비는 여기 어때나 야놀자와는 조금 다른 숙박 공유 서비스로, 자신의 집이나 별장 등 사람들이 와서 쉴 수 있는 공간들을 임대할수 있는 곳이다. 여기어때나 야놀자는 대부분 호텔, 펜션, 모텔 같은 숙박업소를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라고 한다면 에어비엔비는 일반 가정집도 임대할 수 있다. 그래서 잘만 검색해 본다면 저렴한 가격으로 괜찮은 숙소를 예약할 수 있다. 12월 31일 금요일로 1박 2일 예약했는데, 바닷가 바로 앞의 숙소로 다른 곳보다 조금 더 저렴하게 숙소를 이용할 수 있었다. 이쁘고 괜찮은 펜션은 적게는 20~30만 원, 많게는 수십만 원이 나올 정도로 가격이 높았는데, 가성비로 따지자면 에어비엔비가 조금 더 나을 것 같다.
3. 바닷가에서 멋진 저녁을!
평소에 차박을 많이 하다 보니 차에 늘 테이블과 의자, 각종 식기류 등이 늘 준비되어 있었다. 이날은 날이 추웠음에도 너무 좋은 날씨와 분위기가 있어서 바닷가 모래사장에 가서 저녁을 먹었다. 한쪽에 모닥불을 펴고 불판에 곱창을 올려 술 한잔 걸치니 아주 즐거운 느낌을 만끽할 수 있었다. 기온이 상당히 낮음에도 불구하고 앞에는 많은 사람들이 서핑을 했다.
4. 인구 해변의 일출
1월 1일 오전 7시 40분. 이날의 일출을 보기 위해서 부랴부랴 눈을 뜨고 바닷가로 향했다. 밤에 음식을 다 먹고 정리할 때까지만 해도 사람이 없었는데 언제 나타났는지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일출을 보기 위해서 바닷가로 몰려들었다. 조금 더 가까이 보기 위해서 서핑보드를 타고 바닷가로 나가 해를 맞이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추운데도 불구하고 대단한 열정이다! 모든 분들이 새해 복 많이 받기를 바란다.
5. 인구해변 근처 맛집! 나뽕남!
일출을 본 후 숙소에 들려 잠시 쉬다가 맛집을 찾아봤다. 가장 가까운 곳에 나뽕남이라는 맛집이 있었는데, 이곳은 예전 테이스트 로드라는 프로그램에 나온 곳이었다. 예전에 테이스트로드라는 프로그램을 즐겨봤었는데, 나뽕남은 처음 본 곳이었다. 그래도 일단 테이스트 로드에 나온 곳이라 하니 믿고 들어가 볼 수 있었다. 오전 11시 오픈이라 10시 50분쯤 도착했는데, 이미 사람들이 가게 안에 들어가 대기를 하고 있었다. 나도 한쪽에 자리를 잡고 사장님이 오기를 기다리다가, 11시 조금 넘어서 사장님이 도착해서 주문을 했다. 메뉴는 불짬뽕과 크림짬뽕을 선택했다. 나가사끼, 토마토, 짜장 짬뽕(이건 무슨 맛일지 궁금하다.)등 짬뽕 메뉴와 갈릭 피자, 고구마 피자 등 피자가 사이드 메뉴로 있었다. 피자까지 먹기는 조금 양이 많을 것 같아서 짬뽕만 주문해서 먹었는데, 약간 니뽕 내뽕과 맛이 비슷했다. 조금 특이할 줄 알았는데, 아주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해장으로는 아주 좋았다.
양양은 서울과 아주 가까운 강원도로 2시간 내외로(차가 막히지 않는다면) 빠르게 다녀올 수 있는 아주 멋진 곳이다. 바다가 보고 싶고, 가볍게 여행을 다녀오고 싶다면 양양 인구해변을 고려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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