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집

백종원골목식당 하남닭갈비- 석바대 춘천명동닭갈비

by 여행하는 개집사 2021. 8. 5.
반응형

오늘은 요즘 굉장히 핫한 빌런이라고 SNS에 자주 올라오는 하남 춘천 명동 닭갈비집에 왔다.

나는 골목식당을 자주 보는 애청자가 아니고, 특히나 요즘은 거의 티비를 잘 보지 않아서 별 편견이 없이 가보았다.

우선 이곳은 내가 자주 지나다니던 거리에 있는 가게였고, 석바대라는 곳에 위치해 있다.

 

춘천 명동 닭갈비 

주소 - 경기도 하남시 하남대로 801번 길 9

영업시간 - 월~토 11:00 ~ 22:00

포장 가능 , 와이파이 

전화번호 0507-1418-9116

찾아오시는 길

1. 지하철 - 지하철 5호선을 타고 하남시청역 4번 출구로 나와 직진. 하이마트 지나서 오른쪽 골목으로 우회전, 다음 보이는 사거리에 위치

2. 버스    - 천호, 강동에서 30-3 또는 9301 버스를 타고 장지마을에서 하차. 하이마트 방향으로 올라오다 하남 공업사 골목으로 진입.

                 잠실에서 30-5 버스를 타고 장지마을에서 하차. 위 방향과 동일.

                 둔촌역에서 1번 버스를 타고 장지마을에서 하차. 위 방향과 동일.

도보 - 신장시장에서 우산이 걸려있는 길가를 지나 신길쪽으로 오면 거의 끝 지점에 노란색 간판 보임.

 

골목식당 하남춘천명동닭갈비

사거리 모퉁이에 위치한 춘천명동닭갈비.

눈에 띄는 간판에 오며 가며 자주 봐왔지만, 한 번도 가본 적 없었다. 이번에 골목식당에 나와서 앞으로 가기 힘들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서 

부랴부랴 서둘러서 가게 되었다.

평소에도 닭갈비를 굉장히 좋아하긴 하지만, 자주 가는 가게가 있어서 늘 거기서 먹었는데 오늘은 춘천 명동 닭갈비 집으로 결정했다.

가게 앞에는 혹시나 바깥에서 기다릴지 모르는 손님들을 위해서 의자도 준비해 놨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가게는 겉에서 본 것과는 다르게 깔끔 하고, 세련된 느낌을 받았다.

춘천 명동 닭갈비 집의 메뉴는 기본 닭갈비, 로제 닭갈비가 있으며, 사리는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다.

사이드 메뉴는 볶음밥, 치즈 볶음밥, 막국수 등이 있었다.

오늘은 로제 닭갈비로 메뉴 결정을 하고, 여기 양이 많다는 일행의 말을 듣고 따로 사리나 추가 메뉴는 주문하지 않았다.

 입구에 들어서서 왼쪽으로 자리 잡고 앉아서 보니 주방 입구 쪽에 앞치마가 준비되어 있었다.

닭갈비는 양념이 많이 튈 수도 있기 때문에 흰옷이나 노란색 옷 등, 밝은 옷을 입은 분에게는 필수이다.

주문한 로제 닭갈비가 나왔는데, 아무리 봐도 기본 닭갈비 같길래 사장님께 여쭤보니 기본 닭갈비가 다 익을 때쯤 크림소스를 넣어서 로제로  만든다고 했다. 

철판에 야채와 닭갈비가 지글지글 익을 때는 정말 배가 너무 고파서 참기 힘든 정도였다.

사장님께서 직접 나와 야채와 고기를 계속 볶아 주셔서 편하게 움직일 수 있었다.

테이블에 카메라를 올려놨었는데 사장님께서 튈 수 있다고 하시며 계속 신경을 써주었다. sns로 돌던 사장님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음식이 있는 동안 가게를 한번 둘러보았는데, 가게 규모 자체는 넓지 않아서 금방 보았다.

화장실을 가보진 않았지만 건물 바깥에 있다는 이정표를 그려 두셨다. 화장실이 바깥에 있는 게 개인적으로 조금 더 편하게 볼일을 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가게 오른편은 주방이 훤히 보여 깨끗하게 운영할 수밖에 없는 구조를 만들었다.

방금 손님 나가자마자 사진을 찍어서 잔반이 보이지만, 바로바로 치우셨다. 내 타이밍 센스가 엉망이다.

벽에는 BJ, 유튜브들은 촬영을 금지한다는 벽보가 붙어 있었다.

나는 블로그를 한다고 하니 블로그는 상관없다고 하시며 사진과 영상을 허락받고 찍을 수 있었다.

가게를 둘러보다 보니 어느덧 우리 테이블의 고기가 거의 다 익었다고 해서 자리에 앉았다.

이때도 계속해서 떡이나 고기가 눌어붙지 않도록 계속 신경 써 주셨다. 

닭갈비가 다 익자 큰 냄비를 가져와서 크림소스를 넣어 줬는데, 양이 상당히 많아서 느끼할 것 같았지만,

닭갈비가 매콤해서 그런지 아주 잘 어울리는 맛이었다.

로제 닭갈비를 조금 더 꾸덕하게 먹고 싶으면 쫄면 사리를 넣어 먹으면 된다고 했는데, 일단 둘이 먹기에도 좀 많은 양이어서 다른 사리들을 시킬 수 없었다.

로제 닭갈비를 조금 더 맛있게 먹기 위해서 앞접시에 음식을 두고 잠시 식혀 먹으면 좀 더 나은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했다.

양배추와 닭갈비, 깻잎을 모아서 한입에 털어 넣으니 야채에 스며들어 있던 육즙이 터져 나와 입안에서 즐거운 풍미가 느껴졌다.

 

닭갈비는 양이 생각보다 많아서 둘이 2인분 시켜서 먹었는데도, 조금 남았다.

마음 같아서는 막국수와 볶음밥을 먹고 싶었는데, 그게 조금 아쉬웠다.

만약 3명이서 오게 된다면 고기 2인분과 막국수, 사리 추가에 볶음밥을 먹으면 좋을 것 같다.

 

밥을 먹으면서 잠깐 사장님과 대화를 해봤는데, sns에서 나오는 모습과는 정말 달랐다.

잠깐 봤던 짧은 영상, 댓글들은 굉장히 질이 안 좋은 사장님이라고 했는데, 막상 만나본 사장님은 그냥 좀 푸근한 사람이었다.

그냥 좀 선한 느낌을 받았다. 사장님 아버지도 나오셔서 홀 서빙을 하셨는데, 계속 테이블에 오셔서 음식 뒤집어 주시고, 혹시나 양념이 튈까 신경을 많이 써주셨다.

오늘도 다시 한번 느낀다. 내가 직접 경험하거나 보지 않은 일은 너무 부정적으로, 또는 너무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안 된다는 것을.

 

 

다음 포스팅은 차박 하기 정말 좋은 장소!

강원도 인제를 소개하려 한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