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가을의 문턱을 넘어서서 점점 겨울이 오고 있기 때문에 조금 더 가을을 즐기고 싶어 남양주에 위치한 다산 생태공원을 찾아가 봤다.
하남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약 20분 정도 가면 남양주 다산 생태공원이 나오는데,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너무 아름다워 한참을 머물다 오게 되었다. 남양주 다산생태공원은 팔당대교를 지나 6번 국도를 타고 팔당 4터널을 지나 우측으로 빠져서 갈 수도 있고, 첫번째 터널 전 우측 능내리 방향을 빠지는 길도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우측으로 빠져서 가는것을 추천 드린다. 차를 타고 이동하다 보면 나인블럭이라는 카페가 나오고 그 후부터는 한강뷰와 검단산뷰를 보면서 이동할 수 있는데, 그 길이 상당히 이쁘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중에 하나라고 한다. CF에서도 나오고 TV에서도 종종 볼 수 있는 곳이다. 아름다운 광경을 보다보면 팔당댐이 나오는데, 이 곳을 지나 좀 더 이동하다 보면 곳곳에 카페들이 즐비해있다. 드라이브, 데이트로는 아주 좋은 코스라고 생각한다. 한참을 이동하다 보면 오른쪽에 다산유적지로 향하는 푯말이 나오고 그곳에서 우회전하고 길따라 가면 다산생태공원 주차장이 나온다.
다산 생태공원의 입장료와 주차비는 무료이다. 차를 주차 후 공원을 가볍게 산책하기 위해 이동을 했는데, 역시 그 풍경은 상당히 멋졌다.
가을을 담고 있는 산과 강은 아주 고운 옷을 입은 자태를 뽐냈다. 공원에 들어서서 천천히 주위를 둘러봤는데,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없어서 아주 평온했다. 수년 전에 왔을 때와는 투박한 모습의 공원이었는데, 이번에 가보니 상당히 잘 꾸며진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입구를 들어서서 강가까지 나가 천천히 둘러보니 아주 상쾌하고 시원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나무들은 형형색색 고운 자태를 뽐냈다.
입구를 들어설 때부터 가을을 흠뻑 느낄 수 있었다. 나무 사이로 보이는 강에 반짝이는 태양이 적셔지는 모습.
입구 왼쪽으로 천천히 걷다 보니 내 키보다 큰 억새풀이 멋지게 자라 있었다. 가을빛에 반짝이는 억새풀 사이를 천천히 걸으니 정말 가을의 정취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서울 근교에 이렇게 멋지고 웅장한 억새풀을 볼 수 있는 곳이 얼마나 될까?
다산 생태공원은 아주 넓고 크진 않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산책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중 하나이지 싶다. 서울에서 너무 멀지 않지만 최고의 풍경을 즐길 수 있는 바쁜 현대인들에게 휴식처가 될 수 있는 장소.
이곳의 또 다른 즐거움을 찾는다면 자전거로 라이딩을 해서 올 수도 있는데, 자전거가 없다면 팔당역에서 내려 자전거를 대여 후, 자전거 길로 올 수도 있는데, 그 길이 아주 멋지다.
다산생태공원은 반려동물도 함께 입장 가능한다. 다만 목줄은 반드시 필수이다.
다산생태공원 근방에는 여러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다.
다산 정약용 유적지와 실학 박물관, 천주교 마재성지, 능내역이 있고, 조금 더 나가면 두물머리와 물의 정원도 있다. 날짜를 잘 맞춘다면 양수리 오일장도 볼 수 있다.
가을을 이대로 보낼 수 없다면 당장 다산 생태공원을 한번 찾아보는 건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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